국내외 작가 11팀 참여해 10월 5일 대통령기록관서

세종시문화재단이 오는 10월 대통령기록관에서 치화평 국제전시회를 연다./에이티엔뉴스=홍근진 기자

세종시문화재단은 문화콘텐츠 개발과 육성을 위해 오는 10월 5일부터 31일까지 대통령기록관에서 '세종대왕과 음악, 치화평(致和平)' 국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치화평(致和平)'은 조선의 개국 서사시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를 가사로 하는 대규모 악곡인 '봉래의(鳳來儀)'를 구성하는 일곱 곡 가운데 한 곡으로 '여민락(與民樂)'도 이 중 하나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개최한 '세종대왕과 음악, 황종(黃鍾)' 전시회를 국제 전시회로 확대 발전시켜 세종시 문화정체성 확립과 전국화 국제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데렉 버멀(Derek Bermel. 미국 American Composers Orchestra 예술감독. 작곡가)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숙진, 런던에서 활동 중인 신미경 작가 작품이 선보인다.

또 김홍식 노진아 박준범 신제현 이이남 태싯그룹 Silas Fong(홍콩) Lim Kok Yoong(말레이시아) 등 11명(팀)의 작가가 참여해 평면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한다.

개막식은 오는 10월 5일 대통령기록관에서 데렉 버멀(Derek Bermel)과 신제현 작가의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하고 전시회 기간중 주말마다 신제현 작가의 퍼포먼스와 여민락교향시 연주회가 열린다.

전시회 폐막공연으로는 10월 29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여민락교향시' 창작음악회가 마련돼 있다.

조은정 교수(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회장)가 전시감독을 맡고 작품과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주말에는 작가와의 대화가 열리며 평일엔 도슨트 20명이 전문 강좌를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환경 정치 재난 등으로 신음하는 지구촌 어디에든 세종대왕이 있었음을 알리고 그 뜻을 시각화하는 이번 전시는 매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인병택 대표이사는 "시민과 관람자들이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게 주제와 작가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세종대왕의 음악적 성취를 시각예술로 접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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