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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17골…전북 대구 잡고 선두탈환, 서울은 제주에 덜미 (종합)
10일 대구 북구 고성동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19’ 대구FC와 전북 현대의 경기, 후반 전북 문선민이 자신의 두번째 골이자 팀의 세번째 득점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2019.7.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전국적으로 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빗줄기가 쏟아진 가운데 K리그 경기장에서는 골 폭죽이 터졌다. 4경기에서 무려 17골이 나오면서 축구팬들의 갈증을 씻어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전북현대가 하루 만에 울산현대에게 내준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간판 공격수 김신욱이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뒤 첫 경기라 여기저기서 전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기우였다.

전북이 10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13승5무2패 승점 44점이 된 전북은 울산(43점)을 끌어내리고 순위표 최상단을 되찾았다. 대구는 7승9무4패 승점 30점에서 발이 묶이며 5위에 머물렀다.

전반 1분15초 만에 전북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길게 투입된 패스를 이동국이 머리로 떨어뜨렸고 이를 문선민이 정확한 타이밍에 쇄도해 재차 머리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대구로서는 어안이 벙벙할 실점이었다.

전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3분 역시 후방 롱패스로부터 추가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이 로페즈를 거쳐 정혁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 일찌감치 2골을 만들어냈다.

대구 벤치는 후반 시작과 함께 새롭게 영입한 히우두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리고 많은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응원을 보내던 팬들과 함께 점점 분위기를 끌어올리던 대구는 후반 초반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주인공은 에이스 세징야였다.

전반 5분 세징야가 박스 안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는 과정에서 김진수가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세징야는 자신이 만들어낸 찬스를 직접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이 득점과 함께 '대팍'이 뜨거워지던 흐름이었기에 너무 빠르게 추가실점한 것은 대구에게 뼈아팠다. 반대로 전북에게는 천금 같았다. 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로페즈가 올린 크로스를 손준호가 헤딩 슈팅했으나 이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러나 문선민이 다시 집중력을 갖고 슈팅,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후반 18분 대구 자체적으로 맥이 빠지는 플레이가 나왔다. 최영은 골키퍼가 박스 밖으로 나가 무리하게 문선민의 공을 빼앗으려다 경고누적 퇴장을 당했다. 최영은 골키퍼는 전반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적 있었다. 올 시즌 첫 선발이었는데, 악몽이 됐다.

이미 승기를 잡은 뒤에도 '닥공'을 멈추지 않던 전북은 후반 30분 4번째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문선민이었다. 정혁의 크로스에 이은 이동국이 헤딩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 손을 맞고 골대를 때린 뒤 튀어나왔다. 이것을 문선민이 놓치지 않고 다시 골로 묶어내면서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것으로 승부는 갈렸다.

결국 경기는 4-1 전북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전북은 김신욱이라는 핵심 공격수가 빠진 첫 경기에서 특유의 '닥공'을 자랑하며 선두를 탈환, 더 값진 승리가 됐다.

제주유나이티드는 FC서울을 4-2로 꺾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최근 6경기에서 1무5패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던 제주는 선두권 서울을 꺾고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교롭게도 서울 출신의 윤일록이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윤일록은 전반 7분 역습 과정에서 이창민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집중력을 갖고 밀어 넣어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윤일록은 불과 1분 뒤인 전반 8분 추가골도 만들어냈다. 서진수의 패스를 받은 윤일록은 박스 안 왼쪽에서 수비수 2명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또 한 골을 만들어냈다.

제주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36분, 이번에는 우여곡절 끝에 인천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한 남준재가 추가골을 넣었다. 역시 서진수의 패스를 받은 남준재는 박스 안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제주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서울로서는 올 시즌 단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당황스러운 스코어와 상황이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전반이 끝나기 전에 1골을 만회했다는 것이다. 서울은 전반 43분 김한길의 패스를 주장 고요한이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제주 골문을 열었다.

서울은 후반 박주영을 투입하면서 공세를 높였고 좋은 찬스도 만들었으나 추가골을 뽑지는 못했다. 넣을 때 넣지 못하면서 힘이 떨어졌고 이런 와중 후반 23분 미드필더 정현철이 퇴장을 당하며 맥이 빠졌다.

그리고 후반 34분, 제주 윤일록이 자신의 해트트릭과 함께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서울은 종료 직전 고요한이 1골을 더 만회했으나 그 이상은 어려웠다.

 

 

 

 

수원삼성은 인천을 3-2로 제압하고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수원은 인천 원정에서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3-2 승리를 거뒀다.

전체적으로 뜨거웠던 승부다. 수원이 전반 5분 타가트의 선제골과 후반 19분 구대영의 추가골로 리드를 잡자 인천도 후반 30분 정훈성이 만회골을 터뜨려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후반전도 팽팽했다.

수원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타가트의 개인 두 번째 득점이 나와 도망갔으나 후반 17분 구자룡이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는 변수와 함께 알 수 없는 승부가 됐다. 그리고 후반 23분 인천 이재성의 득점이 나오면서 경기는 더 뜨거워졌다. 수원의 큰 위기였는데, 그래도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인천이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더 이상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수원이 3-2로 마무리, 2연승에 성공했다.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성남의 경기는 홈팀 포항의 1-0 승리로 끝났다. 후반 22분 일류첸코의 선제골이 이날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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