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김승희 금강유역환경청장, 청양군의회 구기수 의장, 차미숙 부의장, 김명숙 도의원 등이 충남 청양 정산정수장을 방문해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에이티엔뉴스=조문현 기자

충남 청양군의 정산면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우라늄이 검출됐지만 정작 주민들에게는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수개월 넘께 감추어 온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범죄 행위 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4일 문제가 발생된 정산정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왜 수돗물에 우라늄이 검출 되었는데 왜 군민들에게 즉시 알리지 않았냐”며 이 같이 질책했다.

정 의원은 “주민들이 집에서 마시는 수돗물에 우라늄이 검출돼어는데 왜 이 같은 사살을 몰라야 하냐”라며 “이것은 범죄행위다”고 일갈했다.

4일 오후 정산면사무소에서 충남도 관계자와 청양군청, 김명숙 도의원, 차미숙 군의원 등이 우라늄 검출 사후 사태를 논의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조문현 기자

그러면서 정 의원은 “지하수를 사용하는 주민에 대한 전수 조사와 건강검진, 농사용 지하수도 모두 조사해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충남 15개 시군에 대해서도 지하수 전수 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지하수를 원수로 쓰는 곳은 청양과 당진 두 곳뿐”이라며 “현재는 이 두 곳이 문제는 없지만 주민 안전을 위해 도내 15개 시군의 지하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기준 청양 부군수는 “검사 결과를 즉시 홈페이지에 알리고 수돗물 사용을 금지했어야 하지만 업무 미숙으로 공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수질 검사를 다시 벌일 계획으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면내 모든 학교에 생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지하수를 쓰는 가구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와 함께 건강 검진을 할 수 있는지도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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