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진제공=태안천리포수목원)

전국이 본격적으로 장마권에 든 가운데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내 오리농장에 커다란 우산모양의 벼가 자라나 탐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천리포수목원에 따르면 지난 5월 태안 모항초등학교 학생들과 수목원 직원들이 오리농장의 논에 붉은차나락과 보석흑찰, 새일미 등 8개 품종의 색이 다른 벼 모를 활용, 우산과 빗방울 모양으로 디자인해 손모내기를 했다.

이렇게 심은 벼가 6월로 접어들면서 잎이 자라나 우산과 빗방울 모양이 도드라지고 있어 탐방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리포수목원 최수진 마케팅팀장은 “미세먼지와 가뭄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우산과 빗방울 모양으로 벼를 심었고 방문객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처럼 이번 장마가 전국에 큰 비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리포수목원은 지난해에도 색다른 품종의 벼를 활용해 피아노 건반 모양으로 모를 심어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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