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간 수집한 아리랑 자료 5000여점 확보 주장

채평석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국립 아리랑박물관 유치를 주장하고 있다.(사진제공=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는 채평석 행정복지위원장(연동 부강 금남)이 세종시의 문화 콘텐츠 확대를 위해 국립 아리랑박물관 유치를 주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채 위원장은 전날 열린 제56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립 아리랑박물관이 부강면에 건립된다면 한겨레아리랑연합회가 40여년간 수집한 아리랑 관련 자료를 기증하겠다는 의지를 최근 본 의원에게 밝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채 위원장은 "아리랑은 6․25전쟁과 같은 수난 때마다 민족을 단결시키고 남북회담 등 국가 주요행사시 세계 도처에 흩어져 사는 해외동포들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며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아리랑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채 위원장은 "한겨레의 얼과 한, 멋이 깃든 대표 유산인 아리랑은 세계 속에서 한국과 한민족을 상징하는 문화코드가 됐다"며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향유하고 전승해야할 대표 유산"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채 위원장은 "지난 2015년 정부는 지역별 아리랑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아리랑무형유산센터 건립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며 "아리랑 무형유산센터 건립 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 위원장은 "이런 기회를 이용해 세종시에 국립 아리랑박물관 유치를 강력하게 제안한다"며 "한겨레아리랑연합회로부터 기증받을 수 있는 관련 자료는 5000점 이상으로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문화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채 위원장은 세종시가 문화 체육 등 행정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국을 신설한 점을 적시하며 "시가 국립아리랑박물관 유치에 적극 나서서 문화 콘텐츠 확대와 아리랑의 새로운 문화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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