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1년 성과와 전망, 출입기자단과의 대화 통해 밝혀

19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1년 출입기자단과의 대화를 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정완영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19일 “시장으로서 사회적 갈등을 확산시키지 않는 역할을 잘 했어야 했는데 그런 관리기 미흡했던 것에 가장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1년 기자단과의 대화’를 열고 가장 큰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 “사회적 갈등으로 표출됐던 월평 갈마지구 공론화 과정, 트램과 관련한 지역 사회의 분분한 의견, 야구장 건립과 LNG 문제 등에 대해 조금 더 세밀하게 검토하고 접근하는 과정과 노력이 부족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상대를 존중하고 입장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합의해 나가는 성숙한 대전시민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년 이런 과정을 통해 성숙한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성과에 대해서는 "시민 주권 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을 하나하나 만들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시민이 다양한 공동체를 통해 자기 역량을 발휘하고 지역사회가 도와줄 수 있도록 처음으로 공동체지원국도 만들고 소통 공간도 만드는 등의 사업을 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 사업은 누구도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사업이고, 수행 주체 중 하나인 공직자도 경험하지 않은 과정이기 때문에 다소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앞으로 3년 동안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시민 주권 시대에 맞는 여러 정책이 구현되고 자리 잡아 가는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세종과 관련해서 “세종시가 월래 목표했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는 타 지자체장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세종시가 종합기능을 담보하는 도시로서 기획하다보니 산업관련 기관이나 기업이 세종으로 가는 것이 더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다만 “이런 것들도 사회적 갈등이 아니라 충청권 상생발전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갈등 관리 능력, 도시 미래 비전 전략, 조직을 안정적이고 공정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조직 관리 능력 등 세 가지가 시장이 가져야 할 덕목이라 생각한다"며 “굳이 하나를 꼽으라면 우리 시대에 가장 맞는 리더십은 ‘갈등 조정 능력’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등 현안에 대해 지금보다 더 준비를 잘 하고 지역 사회 갈등이 사회적 갈등으로 폭발하지 않도록 조정하고 타협책을 만들어 내도록 갈등 관리에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픈 지적이다. 미래에 대한 플랜을 세우고 전략을 깊이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공감한다”며 “그런 평가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지적한 말 잘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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