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을 민선7기 1주년이 된 싯점에 만나봤다./에이티엔뉴스=고은정 기자

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 1순위에 확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16일 오전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위원회가 후보지 결정을 위한 회의를 열어 현장실사를 완료한 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를 한 결과 1순위 천안시, 2순위 상주시, 3순위 경주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축구종합센터 유치로 천안은 2조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4000억 부가가치 창출, 4만여명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축구의 중심이자 세계적인 축구 메카로 급부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축구협회와 우선협상 중인 천안시는 완벽한 협상을 위해서 T/F팀을 구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적인 축구도시 천안을 만들기 위해 약속했던 프로축구단 창단이나 토지 확보 등에 걸림돌이 없도록 완벽한 최종 협상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에 구본영 천안시장의 앞으로의 계획과 추진 중인 공약 등을 들어봤다.

- 민선7기가 1주년이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제일 먼저 축구종합센터 1순위에 선정된 것이 가장 기쁘다.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시민 여러분과 충청인들이 하나된 목소리로 몇 달 동안 고생해 이뤄낸 결실이기에 더욱 값진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 그동안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해 전폭적인 지지와 관심을 가져주신 지역 각계각층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 최종 협상이 원만히 체결되고 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또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것과 더불어 유관순 열사의 서훈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등급이 상향된 것도 기억에 남는다.

천안은 3.1운동하면 국민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리는 유관순 열사가 태어났고, 임시정부 초대의장을 지낸 석오 이동녕 선생 등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다.

또 호서지방 최대 독립만세운동인 아우내 만세운동이 발생한 곳이며, 민족의 성지인 독립기념관이 위치해 독립운동의 상징성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우리 지역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역사적 의의 계승 및 지역 정체성을 확보해 시민과 함께하는 미래를 구축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아라리오 광장에서 열린 축구종합센터 유치 범시민 결의대회에 참석해 천안시가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해야만 하는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고은정 기자

- 축구종합센터 1순위로 선정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했는데 어떤 준비를 해왔고 앞으로의 계획은?

▲그동안 천안시는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공모에 참여한다고 발표한 이후 추진협의회를 출범시켰으며, 축구전문가와 교수 등 민관 합동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법적 검토와 탁월한 제안서를 준비해 왔다.

이후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6만여명이 참여했으며 결의대회, 유치기원 릴레이, 주민설명회 등 대내외 유치 홍보활동을 꾸준히 펼쳤다.

이번 선정으로 천안시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T/F팀을 꾸렸으며, 대한축구협회와 협상을 완벽하게 체결하고 최종 후보지 확정은 물론 사업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체계를 미리 갖췄다.

약 한 달간의 협상을 거쳐 최종 후보지로 확정되면 토지소유자와 보상 협의를 시작으로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 등을 거쳐 1년 이내에 착공에 들어가 대한축구협회의 건립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방식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사업시행자인 천안시가 토지매입 후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대한축구협회는 사유지에 대한 직접 토지매입 절차 없이 시설 설치에 필요한 부지를 분양받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 사업장 방문해 담당자에게 현안과 사업소개를 듣고 있다./에이티엔뉴스=고은정 기자

기업지원 확대 및 산업기반 조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구현하고, 우수 기업유치 등과 더불어 일자리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장에 집중 투자한다는 뜻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 LG생활건강퓨처일반산업단지, 북부BIT산업단지, 제6산업단지 등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산업단지와 기업지원 인프라를 지속해서 조성하고,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OLED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등 4차산업 기업과 우량기업 유치로 미래 신산업 핵심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

청년, 여성, 중장년, 신중년 등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계층별 인력양성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구인기업과 구직자에게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내 고용률을 제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 기업가 양성, 마을기업 육성 등을 통해 사회적 경제 조직을 지속해서 발굴·육성해 건전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중소기업 셔틀버스 운행 지원 등으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우수기업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좋은 기업환경을 조성으로 민간 일자리를 만들어가겠다.

- 복지 실현 방안은?

▲ 천안시의 평균연령 38세로 젊은 도시에 걸맞게 ‘시민중심 행복천안’이라는 시정비전과 호응해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특히 아이와 여성의 안전과 보육을 시가 책임지고 추진해 모두를 위한 함께 누리는 행복을 만들고자 한다.

이제 육아는 지역사회가 공동 책임 영역으로 인식해야 한다. 일하는 부모의 수고를 덜어줄 안전한 육아 환경을 만들어가겠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은 물론 천안형 여성친화 도시를 구축해 나가겠다.

여성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을 확대하고 온종일 돌봄교실과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는 한편, 어린이집 안심보험 안전공제회 가입비 전액지원 등 어린이집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행․재정 지원도 늘리겠다.

특히 서민, 신혼부부, 청년, 대학생을 위한 공공 임대주택 3600세대를 임기 내 보급해 주거복지를 실현하겠으며 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을 올 상반기 중 준공하고, 이주민 문화교류지원센터를 운영해 복지 사각지대해소와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

-  마지막으로 천안시민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더 큰 천안, 더 큰 행복’을 목표로 항해를 시작했던 민선 7기가 어느새 1주년이 됐다.

지난 1년은 민선 6기에서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시정의 초점을 맞추고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집중했던 한해였다.

이를 반증하듯 우리 시는 지난해 65건 역대 최다 기관표창을 받으며 명실상부한 우수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특히 4개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받았고 복지, 안전, 체육,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 시정 전반에 걸쳐 천안시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우리 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공약과제를 실천하는 데 있어서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하겠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열린 시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 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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