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8시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장재천에서 물고기 수백여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했다./에이티엔뉴스=고은정 기자

31일 오전 8시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장재천에서 물고기 수백여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해 천안시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천안시 등에 따르면 이날 "장재천이 흐르는 산책로 인근에 100여 마리의 물고기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곳에서는 수면과 수초 사이 곳곳에서 폐사한 물고기를 비롯해 폐사 직전의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드러낸 채 가쁜 숨을 쉬며 죽어갔다. 

천안시 관계자는 "폐사한 약 80㎏ 상당의 물고기를 수거한 상태"라며 "용존산소량 부족에 따른 물고기 폐사 원인으로 추정하지만 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곳 인근 호수공원에서는 지난 2017년 장재천에 매설됐던 600㎜의 생활폐기물 하수관 시설이 집중호우로 유실돼 천안하수처리장으로 가야 할 생활오수가 유입돼 물고기 수백마리가 폐사했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