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 업무 전문성 결여 및 시민안전 소홀 우려

윤형권 세종시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집행부의 잦은 업무분장 변경을 질타했다./에이티엔뉴스 DB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윤형권 의원은 21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잦은 업무분장 변경으로 전문성 결여 및 시민안전 소홀이 염려된다"며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세종시 시민안전국 재난관리과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7개월 동안 업무분장을 무려 41회나 변경했으며 그 내용은 자연재난 10회, 사회재난 7회, 지하안전관리 6회, 비상민방위업무 11회, 재난안전상황 7회 등이다.

재난안전과는 심지어 특정 업무를 하루만에 어떤 업무는 7일 만에 담당자를 교체하기도 해 세종시의 재난관리 조직이 불안한 것으로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재난안전과의 사무분장표에 의하면 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 지정 관리 업무는 지난해 8월 27일 P씨(시설7급)에게 맡겨졌다가 9월 10일 Y씨(시설6급)에게 17일 후인 9월 28일에는 O씨(행정7급)로 변경됐으며 10월 30일 P씨(시설7급)에게 다시 돌아왔다. 

이 업무는 올해 1월 7일에 M씨(시설6급)의 업무로 또다시 변경된 것으로 밝혀져 결국 한 달에 한 번 꼴로 업무 담당자가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강성기 시민안전국장에게 "담당자가 업무를 파악할 틈도 없이 업무 담당자를 자주 변경하면 재난재해 발생 시 적절한 대처가 신속히 이루어 지겠느냐"며 집행부의 잦은 업무 변경 사유를 물었다. 

강 국장은 "휴직자 등이 발생해 내부 업무조정 차원에서 자주 바뀌게 됐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재난재해 업무의 잦은 담당자 변경은 전문성 결여 및 시민 안전 소홀이 우려된다"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책임감을 갖고 소신껏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담당자 변경을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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