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지역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내진설계 미흡 우려
승강기 관련 사고 소방력 출동 낭비 관리 강화 주문

임채성 세종시의원이 답변에만 급급해 형식적인 안전신문고 조치를 강하게 질타했다./에이티엔뉴스 DB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임채성 의원은 21일 세종시청 시민안전국을 대상으로 한 2019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안전신문고 우수사례를 확인한 결과 기간 내 민원 답변에만 급급해 제대로 조치되지 않는 사항이 많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12월 종촌동의 한 건물 난간이 흔들린다는 안전신문고 접수 건에 대해 10일 후 임시 보수 처리했다고 답변했으나 확인 결과 철사로 대강 묶어 놓았으며 5개월이 지난 현재도 철사만 녹슬어갈 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임 의원은 "연기면에 기울어져 있던 보안등이 신고 3일 만에 철거되었으나 확인 결과 지난 2010년부터 9년 넘게 기울어져 있었다"고 비난했다.

이어 임 의원은 "세종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151개소 중 내진 설계가 적용돼 있지 않은 63개소는 전부 읍면지역에 위치해 있었다"며 "지진 발생 시 읍면지역 주민들은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임시거주시설에 머물 수 없어 동지역으로 이동이 필요하나 매뉴얼에는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 의원은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에 임시주거시설 전화번호가 해당 시설이 아닌 시청 담당자로 일괄 지정돼 있어 재난 발생 시 혼란이 우려 된다"고 말했다.

또 임 의원은 "세종시에 올해 4월말까지 5625대의 승강기가 설치되어 있고 승강기 관련 사고로 매년 250여건 이상 소방력이 출동하고 있다"며 "승강기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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