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A 변형의 일종인 ‘N6-메틸아데노신(m6A)RNA’가 분해되는 경로를 규명한 김윤기 교수팀 연구는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셀 (Molecular Cell)’에 5월 2일 게재됐다.(자료제공=고려대 김윤기 교수 연구팀)

한국연구재단(NRF)은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윤기 교수 연구팀이 RNA 변형의 일종인 ‘N6-메틸아데노신(m6A)RNA’가 분해되는 경로를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RNA(리보핵산, Ribonucleic acid)는 다양한 화학적 변형이 쉽게 발생하고 변형된 RNA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고 급성 골수성 백혈병‧간암‧유방암의 발생과 진행뿐 아니라 에이즈와 같은 면역질환에서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 분자수준 기작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연구팀은 이러한 제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변형 형태인 m6A RNA가 제거되는 데 관여하는 새로운 인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이 복합체를 이루어 RNA를 제거하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연구과정을 보면 m6A 변형을 가진 RNA는 ‘YTHDF2’라는 단백질에 의해 인식되고 결합되고, 이 단백질은 RNA 분해효소와 복합체를 이루고 있어 m6A 변형을 가진 RNA를 빠르게 제거하는 것을 확인했다.
 
김윤기 교수는 “이 연구는 m6A 변형을 가진 RNA가 세포 내에서 분해되는 현상을 보고한 것”이라며, “이 연구를 통해 m6A 변형의 생물학적, 병리학적 기능이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국제학술지 ‘몰레큘러 셀 (Molecular Cell)’에 5월 2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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