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태안 로컬푸드 직매장’ 모습. (사진제공=태안군청)

충남 태안군이 농가 소득 안정화 및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가공·유통·소비의 로컬푸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에 나섰다.

군은 지난달 남면 당암리에 있는 태안 농수산물 장터(태안 도로역) 내에 직판장과 신선실, 정육가공장, 소포장실, 저온창고, 사무실, 교육장 등을 갖춘 지상 2층(연면적 1224㎡) 규모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하고 출하협약을 맺은 287개 농가로부터 농산물가공품·잡곡·건채소류·신선채소·과일·축산물 등 240여 품목의 농산물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곳 판매장에서는 농민 자신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지고 와 자율적으로 포장 및 가격(경매가-소비자가격 사이)을 책정하게 하고 있으며, 농민들에게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 실시간으로 재고를 확인할 수 있게 해 다 팔린 농산물은 바로 수확해 채워놓고 팔리지 않은 제품은 과잉 수확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에게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신선채소의 경우 수확한 지 대략 3일 이내의 신선한 채소만 판매하고 있다.

군은 직매장 운영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10월까지를 시범운영기간으로 정하고 군청 공무원 2명과 기간제 직원 등 총 10명의 인력을 투입해 운영노하우를 습득해 나갈 계획이며 직매장 건물 앞 공간을 활용해 매주 토·일요일 몽골텐트 30여개를 설치해 쌀과 마늘, 고추, 생강, 고구마 등 태안산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또 태안 농수산물 장터 준공 및 수산직판장 개장에 맞춰 11월 직매장을 정식 개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로컬푸드 판매와 더불어 로컬푸드 식당, 농산물 가공품 학교급식 등의 사업도 함께 펼쳐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을 통해 소규모 영세농가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보장하고 공공급식 등 관계시장 창출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라며 “로컬푸드 직매장이 성공적으로 조기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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