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공모사업 실무회의 모습.(사진제공=청양군)

충남 청양군에 있는 공공기관 소유의 유휴·저활용 공간이 주민주도형 참여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26일 청양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5월부터 새로운 지역공동체 만들기 사업에 본격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활용되지 않는 국·공유 공간을 마을도서관이나 공유사무실 등 삶을 변화시키는 공간으로 주민영역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사업이다.

저출산·고령화, 고용위기 등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이 사업은 활력을 잃은 주민들의 삶을 재설계하는 공간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은 지자체 주도로 공간을 먼저 개선한 뒤 주민에게 개방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주민이 사업초기부터 직접 참여해 공간 활용계획을 수립하는 등 체감도를 높이게 된다.

지자체의 힘으로 풀기 어려운 난제들이 산적해가는 상황에서 문제 해결의 당사자인 주민들이 직접 공유공간을 조성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데에 사업의 의미가 있다.

이번 선정으로 군은 청양읍 소재 유휴건물에 총 10억원을 투입, 새로운 지역공동체 만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또 마을 만들기, 도시재생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을 연계해 효율성과 활용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김돈곤 군수는 “주민들의 사회조직체(커뮤니티) 활동 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사업을 통해 주민의,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공간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공간이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도록 잘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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