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동 지구(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있는 중이온가속기 ‘라온’ 건설 현장./에이티엔뉴스=이기종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25일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본부가 라온(RAON, Rare isotope Accelerator complex for ON-line experiments) 시설건설이 진행 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신동 현장으로 이전해 가속기터널 내에 초전도가속모듈을 설치하는 작업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본부 이전을 통해 전민동 KT대덕2연구센터 내 기존 본부에 근무하던 연구ㆍ행정인력들도 신동 현장에 합류, 최근 임시사용허가를 얻은 중앙제어센터, SRF시험동, 초전도조립동 등에 상주 근무하게 된다.

사업단은 이달 총 길이 520여 미터 규모의 가속기터널 내에 초전도가속모듈들을 정렬 배치하기 위한 정밀 측량작업을 시작으로 저에너지 초전도가속구간을 구성하는 QWR(Quarter Wave Resonator), HWR(Half Waver Resonator) 초전도가속모듈의 설치작업에 들어가 내년 중으로 QWR‧HWR 초전도가속모듈 제품군의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지난해 말 신동 현장의 SRF(Superconducting Radio Fre-quency 초전도고주파)시험동과 초전도조립동 2개 건물의 임시사용허가를 취득해 올해 초부터 기반장치부ㆍ가속장치부의 연구인력들이 상주하며 초전도가속관‧가속모듈의 시험설비를 갖추는 등 가속장치 설치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사업단은 고에너지 초전도가속구간을 구성할 SSR(Single Spoke Re-sonator) 초전도가속관 2종(SSR1‧2), SSR 초전도가속모듈 2종(SSR1‧2 모듈)의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연내로 SSR1 초전도가속관‧가속모듈 및 SSR2 초전도가속관의 시제품 성능을 검증해 내년에는 SSR2 초전도가속모듈 시제품도 확보해 양산‧설치를 추진한다.

권면 사업단장은 “사업단 본부의 신동 이전을 계기로 각급 연구‧행정조직들의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초전도가속장치의 연구개발‧양산 및 설치를 비롯한 주요 과업들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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