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 고지도광장, 한솔기 권역, 한용운∼김좌진 생가 무궁화 꽃길 조성

군이 홍주성 고지도광장에 홍단심계 품종 무궁화를 심었다./에이티엔뉴스 DB

홍성군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 곳곳에 무궁화를 식재했다고 23일 밝혔다.

무궁화는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란 꽃말처럼 7월부터 10월까지 100여일 동안 피고 지는 꽃으로, 식재한 무궁화는 만개하면 붉은 꽃을 보이는 홍단심계 품종으로 군내 조경업체인 용남조경에서 11주를 헌수했다.

군은 지난 2017년 결성면 성곡리에 위치한 만해 한용운 선사 생가지와 갈산면 행산리에 위치한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를 잇는 5.5km의 도로에 무궁화 꽃길도 조성했다.

시골길을 따라 심은 2100여 그루의 무궁화는 정절과 지조를 상징하는 흰 꽃잎에 붉은 중심부가 있는 백단심계 무궁화로, 한용운 선사와 김좌진 장군의 애국심을 나타내고 있다.

만해 한용운 생가지는 충남도 기념물 제75호로 낮은 야산을 등진 양지쪽에 자리 잡은 생가가 무너져 없어진 것을 1992년 복원, 만해사(사당)부터 만해문학체험관까지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학습코스로 활용된다.

만해의 생가지를 나와 무궁화 꽃길을 따라 백야 생가지에 이르면 기념관에는 장군의 어린 시절부터 독립운동가로 성장한 장군의 일대기가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이 밖에 홍북읍 한솔기 권역 하리마을회관을 거쳐 성삼문선생 유허비, 한솔기권역 커뮤니티센터, 성삼문선생 부인묘, 성승 장군 부부묘, 내동마을회관까지 약 3km 구간에도 무궁화길이 조성돼 있다.

군 관계자는 “자주독립을 이뤄낸 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애족정신을 되새기고자 홍주성 고지도광장에 새로 무궁화를 식재했다”며 “이 땅을 지킨 선조들의 애국심을 계승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식재를 확대하고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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