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칠 의원 일행, 3명 미국 출장 경비 1800만원 소요

조성칠 대전시의회의원이 2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미국으로의 공무국외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선치영 기자

대전시의원 1명의 미국으로의 공무국외 출장에 의회사무처 직원 2명이 동행해 ‘밥보다 고추장이 많다’는 ‘빈축’을 사고 있어 출장 결과에 따라 적절성 논란이 예상된다.
 
대전시의회 조성칠 의원(중구1·민주당. 행자위)은 오는 24일부터 5월 3일까지 8박 1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으로 공무국외 출장을 떠난다고 22일 대전시의회 관계자는 밝혔다.
 
조 의원의 이번 미국 출장에는 이례적으로 의회집행부의 수장인 사무처장(2급) 등 공무원 2명이 함께 출장을 가기로 돼 있어 ‘과연 적절한 출장인가’하는 의문을 낳고 있다.
 
조성칠 의원은 2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이번 공무국외출장 행선지는 미국 서부지역인 LA와 라스베이거스, 동부지역인 뉴욕으로 출장 목적은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세계 최고의 선진 문화·예술 분야 시스템 점검과 공연장 운영 시스템 벤치마킹”이라며 “유능한 기획자 미팅을 통해 지역예술 활성화 방안을 강구해 대전시의 공연예술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출장 목적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 일정이 관광으로 비춰질 만한 일정들과 함께 이례적으로 의회집행부의 수장인 사무처장이 동반함으로 인해 항공 좌석비용이 일반석(왕복 179만 원)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비즈니스석(왕복 479만 원)을 예약했고 숙박도 3명이 각각 따로 쓸 수 밖에 없는 현실로 이들 3명의 미국 출장에 소요되는 경비가 1834만원으로 1인당 600만원이 넘어 효용성이 적절한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조 의원은 "뉴욕에서 세계적인 공연장인 카네기 홀 등을 반문해 우수한 프로그램을 멘치마킹하여 대전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대전의 공연예술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며 “출장을 다녀온 후 꼼꼼한 보고서 작성을 통해 침체된 대전의 공연문화를 개선 시킬 수 있는 교본으로 삼겠다”고 결과를 지켜봐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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