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의원이 회의 중 자신의 의견이 관철되지 않자 의원들에게 물컵을 던져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아산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장기승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제211회 임시회의 추가경정 예산안 심의 중 상대 당 의원과 공무원들이 배석한 곳을 향해 언성을 높이며 찬물이 담긴 종이컵을 집어 던졌다.

이 과정에서 장 의원의 앞쪽에 앉아 있던 더불어민주당 김희영 의원이 물벼락를 맞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18일 성명서를 발표 "의회는 의원 개인이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곳이 아니다"며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인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어 "장 의원의 돌발 행동은 명백한 폭력이고 인권모독 행위이다"라며 "공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회의를 중계방송을 통해 공개하자고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표결에 부치자는데 화가 나서 한 행동이었다"며 "누구를 겨냥한것이 절대 아니다.죄송하고, 즉시 해당 의원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시의회는 "요건이 갖춰지면 윤리위원회를 열어 해당 의원에 대해 징계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