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전 당진水害·태안유류피해…"도움 잊지않아" 시민·공무원 등

충남 당진시 김홍장시장(왼쪽 3번째)와 시청 공무원들이 강원도 산불피해 주민 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사진제공=당진시청)

충남 당진시지역 각계각층이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을 돕기를 위한 결초보은(結草報恩)의 성금을 기부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소속 공무원들이 성금 721만9000원을 모아 피해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써 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했다.

또 농협 당진시지부와 함께 쌀 2톤을 산불피해를 입은 강원도 자치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새마을운동 당진시지회(지회장 정완옥)는 370만 원의 성금을 산불피해가 발생한 강릉시 옥계면에 기부했고 30만 원의 성금도 새마을운동 충청남도지회에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전달했다.
 
이밖에 당진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안임숙)도 성금 1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당진지역 기관‧단체와 시민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당진시 공직자들과 시민들이 강원도민의 아픔을 나누는데 동참한 배경에는 지난 1998년 발생했던 최악의 수해피해와 2007년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충남도민과 당진시민들에게 보내준 국민들의 사랑이 있다.
 
김홍장 시장은 “1998년 태풍 오토로 당진시내가 침수되고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IMF 금융위기 시기 임에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성금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산불로 인해 입은 상처가 빨리 아물고 이재민들께서 하루빨리 삶의 터전으로 복귀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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