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류협력 사업 제안 27건 접수…우수3 장려2 선정
세종시가 '통일바람, 시민의 뜻'이라는 이름으로 실시한 남북교류협력사업 아이디어 공모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시민들의 평화통일 관심도를 높이고 다양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월 한달간 실시했으며 총 27건이 접수돼 우수상 3건, 장려상 2건이 뽑혔다.
우수상으로 뽑힌 '세종과 특징이 비슷한 북한지역 교류'는 함경북도 나선, 평안남도 평성 지역을 교류 도시로 제시하며 나선과는 경제문화교류를 평성시와는 행정교육교류를 제안한 아이디어다.
또 '남북 도시 간 대표음식교류'는 음식문화교류추진단을 구성해 양 도시 간 대표 전통음식을 선정하고 강연 등을 실시하자는 아이디어로 향후 상호 이질감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전의 조경수 활용 산림교류'는 북한의 산림복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우리나라 식목일을 전후해 추운 지방에서도 생존력이 강한 전의 조경수를 북측에 전파할 것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장려상에는 '세종-평양 청소년 편지교류', '남북한 청소년 역사교류'가 선정됐다.
향후 시는 남북교류협력 사업 재개에 대비해 점진적으로 관련 부서와 남북교류협력위원회 등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통일에 대한 시민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시민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티엔뉴스 홍근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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