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주 수요일 태극권 가르쳐

13일 홍승직 교수가 온양온천역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 고객쉼터에서 아산시 어르신 남, 여 15명의 수련생들에게 가벼운 준비운동을 가르치고 있다.(사진제공=순천향대)

순천향대는 온양온천역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 고객쉼터에서 대학 교수의 재능기부로 매주 수요일 오후1시~2시에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 치매예방 태극권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학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와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이 맺은 상호교류협정의 결실로 개설됐다.

이 가운데 ‘태극권’ 수련을 대한우슈협회 우슈(태극권) 공인 6단인 홍승직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 원장(중국학과 교수)이 사범으로 나서게 되었다.

홍 교수는 공자아카데미원장을 맡게 되면서 지역 어르신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태극권 교실을 운영키로 하고 매주 1회 수요일 오후 1시~2시, 1시간씩 특별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중국 무술에서 기원한 태극권은 개인 무기 발명 이후 건강을 위한 운동으로 발전을 거듭해 특별한 장비나 장소가 필요하지 않고, 동작이 간단하면서도 관절계통, 순환계통, 신경계통, 정신안정 등에 탁월한 효과가 발휘되는 것이 입증되어 전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다.

이 날 홍 교수는 “절대로 무리하지 마시라” 당부하며 전통무가 태극권 중에서 처음 시작하는 동작을 간편화해서 손끝 말초신경을 자극하기 좋도록 반복 운동으로 수련을 이어갔다.

또한 홍 교수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시범을 보이면서 치매예방에 효과적인 손끝운동, 말초신경자극, 두뇌회전 등이 반복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세융 아산시노인종합복지관장은 “지난해부터 대학과 손잡고 지역 어르신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한 ‘치매예방 태극권’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수련에 참가한 아산시 송악면에 거주하는 송씨(76)는 “직접 따라서 배워보니 노인들에게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며 “우선적으로 손끝 신경을 자극해 몸 전체에 유연성이 좋아질 것 같은데 1주일에 1시간은 적고 강좌 횟수를 늘리면 좋을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아산시 지역의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관련된 프로그램 증가 및 확대의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보탬이 되자는 취지에서 운영하는 2개의 프로그램은 지역에 소재한 대학으로서의 역할과 지역봉사에 대한 남다른 의지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홍승직 교수는 2005년부터 태극권 수련을 시작하여, 진가태극권, 양가태극권, 무가태극권, 손가태극권 등을 수련했다.

대한우슈협회로부터 우슈(태극권) 공인 6단을 취득했으며 '관절염태극권 지도자 자격증', '찾아가는 우슈교실 지도자 자격증', '생활태극권 지도자 자격증', '치매 예방을 위한 태극권(브레인 타이치) 지도자 자격증' 등을 취득하여 태극권 보급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서울시에서 지원하는 '찾아가는 우슈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성북노인종합복지관','석관실버복지센터', '노원50플러스센터', '군자주민센터' 등에서도 태극권 보급 활동에 앞장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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