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폭발·사망사고가 난 (주)한화 대전사업장./에이티엔뉴스=이기종 기자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4일 ㈜한화 대전사업장에서 발생한 폭발·사망사고에 대해 한 달간 조사한 결과를 밝혔다.
 
15일 대전경찰청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번 폭발사고는 추진체의 코어와 이를 연결하는 부품인 글리퍼를 맞추는 작업 과정 중 이 둘 사이의 이격을 조절하는 맞추기 위해 기계를 당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직접적인 폭발 요인을 코어와 글리퍼 간의 충격, 전기적 마찰, 자연적인 정전기 등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CCTV를 확인한 결과와 동료 작업자의 증언을 토대로 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폭발 요인에서 ‘작업자 과실’이 배제된 이유로 CCTV를 확인한 결과, 평소 작업하던 모습과 동일한 작업 진행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수사과정에서 합동수사본부는 30여 명을  조사했고, 이 중 공정관리 책임자(사업장 등)를 업무상 과실치사 협의로 6명을 입건해 추가 조사 중이다.

이번 합동수사본부에는 송정애 대전청 1부장(경무관)을 중심으로 대전청 광역수사대(5개팀)와 유성경찰서(형사과) 관계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유도무기 추진체와 폭발 잔해물 등을 정밀 조사해 왔다.
 
합동수사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폭발 추정 요인을 검증하기 위해 한화 대전사업장 기술센터에서 모의실험을 4월초까지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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