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당진환경운동연합, 당진항만 3500톤·합덕산단 1400톤 등…"국제망신 우려"

충남 당진시 합덕산단내 방치된 플라스틱 폐기물.(사진제공=당진환경운동연합)

필리핀으로부터 불법폐기물 수출로 문제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충남 당진시 인근에도 상당수 방치된 것으로 밝혀져 환경단체가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7일 당진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와 발생 원인을 정부가 책임져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당진항만 내에 350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지난해 4월부터 야적됐다"며 "폐기물 사업자는 1회 1만톤 이상 선적 후 베트남에 수출해야 한다며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합덕산업단지 내에 수출품으로 가장한 1400톤의 폐합성수지류 폐기물이 지난 해 6월부터 무단 야적됐다”며 “경찰 수사 결과 사업자 1명이 구속되고 공범자 7명이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당진시는 야적 투기된 폐기물에 대해 조치명령을 내렸으나 실질적 행위자가 구속되면서 처리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중국의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중단 이후 전국 곳곳에서 당진지역의 폐기물 방치사태와 유사한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며 “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132kg으로 세계 최대 수준으로 생산 그 자체를 감소시키는 정부 대안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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