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산소 환경에서 배양해 모유두세포의 증식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성종혁 교수팀 연구는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영국피부학회지(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1월 31일 게재됐다.(자료제공=연세대 성종혁 교수 연구팀)

한국연구재단(NRF)은 연세대학교 약학과 성종혁 교수 연구팀이 저산소 환경에서 배양해 모유두세포의 증식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14일 밝혔다.

경제적인 성장과 더불어 스트레스성 탈모 환자가 많아짐에 따라 국내외적으로 탈모 관련 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피부 질환에 대한 세포치료제 개발은 체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 형태로 개발하는 추세다.

그러나 아직 모유두 세포는 탈모치료제로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고 임상적용하기 위한 충분한 양의 세포배양이 쉽지 않고 많이 배양하면 모발 재생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어려움도 있다.

이번 연구팀은 이러한 제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산소 농도가 2% 가량인 저산소 조건에서 모유두세포를 배양하여 세포노화를 예방하고 세포증식을 2배 정도 향상시켰다.

특히 연구과정에서 저산소 배양한 모유두세포를 실험대상에 이식하면 생존력이 증가하고, 모낭의 외측 모근초 세포(ORS: out-root-sheath)의 증식을 높인다는 결과를 얻었다.

성종혁 교수는 “충분한 모유두세포를 확보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돌파한 연구로서, 약물치료 및 모발이식을 대체할 탈모 세포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며 “2020년도에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피부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영국피부학회지(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에 1월 31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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