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파를 이용한 혈관질환 치료용 인공혈관 제작 기술을 개발한 이형석·조승우 교수팀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12월 20일 게재됐다.(연세대 이형석 교수 연구팀)

한국연구재단(NRF)은 연세대학교 이형석·조승우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음파를 이용한 혈관질환 치료용 인공혈관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혈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산소‧영양분‧노폐물 등을 전달하지 못하면 심근경색, 말초혈관질환 등 심각한 질환을 초래한다.

최근에는 회복이 불가능한 생체혈관을 대체하기 위하여 줄기세포로 제작한 인공혈관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불규칙적으로 형성되는 줄기세포는 실제 혈관처럼 특정 형상으로 배열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 음파를 이용해 실제 혈관의 3차원 구조를 정밀하게 모사한 인공혈관을 제작해냈다.
 
이 연구에서 음파를 가해주면 줄기세포가 정렬되면서 세포 간 접합과 상호작용이 향상되고, 혈관 형성을 유도하는 단백질이 왕성하게 분비되었고, 혈관질환 동물모델에 인공혈관을 이식하자 혈류가 흐르지 않던 다리 조직이 더 빠르게 회복되는 효과도 확인했다.
 
특히 기존 기술로는 인공혈관이 생체혈관과 통합되지 않았지만 음파 장치를 통해 정렬된 인공혈관은 이식된 지 4주 만에 주변 혈관과 통합되고 빠른 회복이 가능했다.

조승우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다양한 조직 및 장기를 환자에 이식하여 치료하거나 환자에 적합한 약물을 테스트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세계적인 과학 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12월 20일 게재됐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