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완성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실현...세종시대 준비"

이춘희 세종시장이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이끌어가는 세종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사진=세종시)

지난 2003년 노무현 정부에서 건설교통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지원단장으로 세종시와 첫 인연을 맺은 이춘희 세종시장.

그는 이후 신행정수도 건설이 위헌판결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엮임했고 건설교통부 차관을 거쳐 인천 도시개발공사 사장을 지냈다.

지난 2012년 4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치러진 2년 임기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 도전했지만 당시 유한식 연기군수에게 패해 행정수도의 꿈을 잠시 접었다.

그는 2년 동안 와산상담 끝에 지난 2014년 6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유 씨와 재대결해 57.78%를 득표하며 제2대 세종시장에 당선됐다.

지난해 그는 3명의 후보가 나선 3대 시장 선거에서 71.3%의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되면서 시민들로부터 제2기 시정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재선돼 반 년을 지낸 이 시장에게 설 명절을 앞두고 올해 시정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해 주요 성과를 소개한다면?

▲지난해는 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자치분권 선도모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데 힘을 쏟았다.

대통령 개헌안에 수도 규정 반영,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 확정,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정부예산 반영 등 좋은 일이 많았다.

시민과 행정수도완성세종시민대책위, 시의회, 국회의원 등 민.관.정이 함께 행정수도 완성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시정3기 출범 첫해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행정수도'라는 비전과 함께 145개 공약과제를 발표하고 시민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시민주권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실현하기 위해 읍.면.동장 시민 추천제 도입, 시민참여 기본조례 제정 등 세종형 자치분권 모델의 기반을 구축했다.

국공립어린이집과 육아나눔터, 청소년 문화의 집 확충 등 돌봄 기반과 자율주행 및 스마트시티 특화도시 조성을 착수하는 등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새해 어떤 각오로 출발할 생각인가?

▲새해에는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세종의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본격 추진하고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는 등 명실상부한 자치와 분권 실현이 가시화될 것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실무 절차가 진행되고 행안부 및 과기정통부 이전이 이뤄지는 등 행정수도 실현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이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 국회사무처가 연구용역과 설계를 진행하는 과정에 의사당의 위치, 규모 등에 시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

대통령이 세종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부처와 소통하며 국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청와대 세종집무실 설치를 적극 건의하고 국민공감대를 형성하겠다.

명실상부한 자치와 분권의 시대가 열리는 올해, 시민의 시정참여가 일상화되는 전국 최고의 자치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읍.면.동장 시민추천제 확대, 주민자치회 조례개정,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설립 등을 통해 주민 주도형 자치를 실현하겠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이끌어가는 세종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사진=세종시)

-올해 핵심 추진 사업은?

▲시민이 주인 되는 풀뿌리 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자치회 설치, 마을경제조직 육성, 시민주권회의를 운영하는 등 시민주권특별자치시를 적극 추진하겠다.

또 모두가 행복한 사회책임 복지 강화를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모든 시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경제 실현을 위해 BRT 내 자율주행 실증, 미래차연구센터 설립 등 자율주행특화도시와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대중교통 중심도시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량수송이 가능한 신교통수단을 도입하는 한편, 뉴어울링을 확충하는 등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안심보험을 도입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시청자미디어센터를 구축하는 등 문화체육시설을 확충하겠다.

이 밖에 조치원 프로젝트, 로컬푸드 운동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1+10 혁신도시 2차 연대회의를 개최하는 등 균형과 상생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

-시민 주도의 분권모델은?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구현은 시민이 참주인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5개 분야 12개 과제를 제시하고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천명했다.

지난해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시민참여 기본조례와 자치분권 특별회계조례를 제정했으며 읍.면.동장을 시민추천제로 선출했다.

행안부 주관 국정목표 실천 지자체 경진대회 우수상,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등 전국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올해는 시민주권특별자치시 원년으로 삼아 실현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

읍.면.동장 시민추천제 확대, 주민자치회 조례개정,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설립, 사회투자기금 신설 등 주민 주도형 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명실상부한 자치와 분권의 시대가 열리는 올해 시민의 시정참여가 일상화되는 전국 최고의 자치문화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

-혁신성장 견인하는 산업단지 조성은?

▲시는 2030년까지 인구 80만명의 계획도시로 건설되기 때문에 행정중심의 도시 한계를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자족기능 확충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연서면 일원을 자족기능 강화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세종국가산업단지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연계해 스마트산단으로 조성하고 미래 고부가 전략산업인 첨단 신소재 부품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북부권에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경제중심 도시로 육성하고 기업의 입주수요를 적극 수용할 계획이다.

전동면 노장리 일원에 로컬푸드 중심의 전동산업단지와 전동면 심중리 일원의 벤처밸리산업단지, 소정면 고등리 일원의 스마트그린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아울러 노후 산업단지 고도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설보강 및 기반시설을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대한민국 미래 100년을 이끌어가는 세종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사진=세종시)

-세종농업은 어떻게 만들 계획인가?

▲세종형 3농정책인 근교농업, 관광결합형농업, 식품산업 연계농업을 실천하기 위해 로컬푸드를 중심으로 농정의 대상을 소비자까지 확대해 정책을 추진했다.

올해도 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모범도시 육성과 안전한 먹거리, 즐기는 농촌 등 시민의 피부로 느끼도록 4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213억원을 투입해 공공급식지원센터를 내년 9월 개장 목표로 금년 5월 착공하고 오는 2021년까지 싱싱장터 3.4호점을 설치하겠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안전농산물 생산면적을 50% 수준으로 늘리고 푸드플랜 발판을 마련하며 깨끗한 축산농장 100호를 지정하겠다.

도시민이 찾고 즐길 수 있는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오는 2021년 개관 목표로 농촌테마공원 도도리파크를 착수한다.

미래 세종농업의 방향을 정립하고 협치 중심 농정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시민주권특별자치시에 걸맞게 시민 참여 맞춤형 농정을 펼치겠다.

-도시성장에 대응하는 교통망 구축계획은?

▲인구증가에 따른 대중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노선 효율성 및 환승 연계성, 타도시 접근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노선개편을 완료했으며 올해는 개편노선 조정 등 노선개편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4생활권 입주에 따라 순환노선을 신설하고 기존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근도시와 교통연계 등 광역교통망 구축이 도시성장의 핵심으로 행복도시권 광역 BRT 등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천안 BRT 사업도 추진하겠다.

올해 안에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는 신도심과 원도심 연계를 위한 세종∼조치원 BRT 구축사업은 오는 2022년 착공할 예정이다.

광역교통체계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행정수도의 원활한 기능수행 및 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 KTX 세종역 신설 및 세종∼대전간 광역철도 건설을 추진하겠다.

KTX 세종역은 호남고속철도 선상인 금남면 발산리에 건설하는 것으로 추진하며 세종~대전 광역철도는 세종버스터미널~대전 반석역 간 9.7km에 검토중이다.

-설 명절 시민들께 덕담 한말씀 하신다면?

▲지난해는 시민들의 간절함과 열정으로 굵직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시정을 응원해 주시고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32만 세종시민과 570만 충청인께 감사드린다.

시는 행정수도 완성과 시민주권 특별자치시가 실현돼 꽃피울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또 시와 인접한 대전 충남 충북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충청권 전체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하겠다.

기해년 새해는 시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지방자치를 선도해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가는 새롭고 희망찬 세종시대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시민 여러분의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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