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장려’ 정책을 ‘삶의 질 개선’으로 전환

저 출산 인식개선을 위한 가족사랑 인형극 공연 모습/에이티엔뉴스 DB

예산군이 저 출산 문제를 해결키 위해 온갖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지난 2004년부터 출산, 보육, 아동, 일자리, 정주 환경 등 사회 전반적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키 위해 많은 정책들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으나 해마다 줄어드는 인구는 멈추질 않고 있다.

 인근 홍성군은 늘고 있는 반면 예산군은 충남 15개 시.군 중 미래에 소멸될 것으로 예측되는 9개 시.군에 포함돼 그야말로 인구 감소의 최전선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올해부터 출산 장려(장려금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인구정책 패러다임을 ‘삶의 질 개선’으로 전환해 시행하고, 대상별로 적용할 수 있는 장.단기 시책을 세밀히 검토해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구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다자녀가구의 교육비를 경감해 주기 위해 셋째 아이부터 대학입학 시 200만원의 입학 축하금을 지원해 주고 출산여성들의 산후 우울증을 예방키 위해 출생신고 시 지원되던 축하 상품권은 2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부터는 출산한 여성들의 심신 회복을 도와줄 수 있도록 운동비를 지원하고,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아빠 육아’ 프로그램을 개설해 부부가 함께 하는 육아환경 조성에 총력을 다 한다.

또한 관내 초교 13개소를 찾아가 인구정책 관련 인형극을 상영하고, 엄마가 주 양육자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남성 대상의 인식개선 교육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강민수 인구정책팀장은 “저 출생을 해결할 획기적인 도깨비방망이는 없다”며 “정책 수혜자들이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발굴키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민간인들로 구성된 인구증가 시책 추진위원회를 분기별로 개최해 정책과 현실의 틈새를 촘촘히 메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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