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보건의료원에서 14일 축제장 내 지하수를 검사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조문현 기자

청정 청양의 한 겨울축제장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감염병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4일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 8일과 9일 겨울스포츠체험학습 목적으로 천장리 알프스마을을 찾은 보령시 지역 한 초등학생과  유치원 원아 등 101명이 시설 식당에서 점심으로 짜짱밥을 먹은 후 가운데 35명이 구토와 복통 증세를 호소했다는 것.

14일 집단 바이러스 발생된 축제장 내 식당이 운영을 중단하고 문이 닫혀 있다./에이티엔뉴스=조문현 기자

이에 따라 군보건당국은 지난 10일 이들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군은 역학조사 결과, 지난 13일 초교생 13명, 원아 3명 등 16명의 학생이 노로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

또,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식당 종사자 3명도 노로바이러스 양성반응 결과가 나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던 학생과 종사자들은 대부분 현재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재 해당 시설에 대해 양성자 및 설사 등 증상자들의 업무 배제 및 시설물 전반 소독조치를 지시한 상태"라며 "지하수 검사 결과, 식중독의 원인으로 확인될 경우 영업정지 등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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