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브라피쉬를 이용한 (초)미세플라스틱의 체내 흡수와 복합독성 영향을 규명한 정진영·이정수 박사팀 연구는 나노분야의 과학전문 저널인 나노스케일(Nanoscale, IF 7.23)에 12월 10일 게재됐다.(자료제공=생명공학연구원)

국내연구진이 최근 사회적 이슈인 (초)미세플라스틱(나노플라스틱)의 체내 흡수와 복합독성 영향을 실험대상인 제브라피쉬를 이용하여 검증해 향후 (초)미세플라스틱의 안전성과 관리방안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초)미세플라스틱은 수 밀리미터(<5mm)에 해당하는 미세플라스틱과 달리, 눈이나 현미경으로도 관찰이 어려울 정도로 작은 플라스틱이며, 미세플라스틱이 환경과 생물에 미치는 영향은 알려져 있지만 나노플라스틱에 대한 구체적인 체내 흡수나 분포, 그리고 생물학적 영향에 대해선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았다.

 11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에 따르면 환경질환연구센터 정진영 박사팀과 질환표적구조연구센터 이정수 박사팀이 (초)미세플라스틱이 실험대상인 제브라피쉬(줄무늬 열대어) 배아에서 크기에 따라 난막을 통과해 배아 체내에 쌓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배아의 기관 중 배아의 영양을 공급하는 난황에 대부분이 축적되며 이외에도 신경이나 각종 기관에 분포되는 것을 형광 분석을 통해 관찰했다.

특히 (초)미세플라스틱을 흡수한 제브라피쉬 배아는 대조군과 비교하여 겉으로 보기엔 특이점은 없었으나 전자현미경을 통해 세포 수준에서 관찰한 결과, 미토콘드리아를 미세하게 손상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정진영 박사는 “이번 연구는 (초)미세플라스틱의 체내 흡수와 분포, 그리고 잠재적으로 심각한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생명공학연구원 주요사업)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미래지향원천기술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나노분야의 과학전문 저널인 나노스케일(Nanoscale, IF 7.23)에 12월 10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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