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말 첫 수확...수입산보다 당도 높아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오행팜연수원'에서 최근 대표적 열대과일인 바나나와 파파야 시범재배에 성공, 오는 2월 말 첫 수확을 앞둔 가운데 이곳 연수원 주인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바나나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태안군청)

충남 태안의 한 농가에서 대표적인 열대과일인 바나나와 파파야 시험재배에 성공했다.

태안군에 따르면 안면읍 창기리에 위치한 '오행팜연수원'(대표 이용권)은 지난해 2314㎡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바나나 10여 그루의 시범재배에 성공했으며, 오는 2월 말 첫 수확에 들어갈 예정이다.

태안산 바나나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곳에서 자라 수입산 보다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보통 바나나 수확량이 1그루 당 평균 30~35kg 인데 반해 그루 당 수확량이 50kg에 달할 정도로 높다.

‘오행팜연수원 ’에서는 바나나 시험재배와 함께 또 다른 열대과일인 파파야를 주력 재배해 연간 4t을 생산, 2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파파야 등 열대과일은 국내에 거주하는 동남아 이주민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아 1년 내내 수요가 있어 최근 새로운 인기 작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용권씨는 “바나나와 파파야를 비롯해 커피, 올리브, 구아바, 한라봉 등 다양한 열대과일을 재배하고 있다 ”며 “앞으로 열대과일 판매와 더불어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 한겨울 태안에서 열대과일을 직접 관찰하고 맛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관광객들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지역에서는 또 다른 열대과일인 황금향을 5개 농가가 1.18ha 면적에서 연간 40t가량 생산하고 있으며, 군은 1 지역 1 특산품 6차 산업화 시범사업으로 생산기반 확장 및 가공·유통·체험을 할 수 있도록 6차 산업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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