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창립총회 개최…광역도 최초 ‘농어업인 대표 기구’ 설립 결실
‘충남 농어업인회의소’가 전국 최초로 농어업인의 대표 기구로 내년 1월 출범한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설립 추진 3년여 만에 전국 광역도 중에서는 처음으로 결실을 맺게 되는 ‘충남 농어업회의소’는 도내 50개 농어업인 단체 중 28개 단체와 7개 시·군 농어업회의소를 합해 총 34개 단체가 참여 중이다.
이날 예산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농어업회의소 창립총회에 양승조 지사와 유병국 도의회 의장, 도내 농어업인 단체 대표와 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경과보고, 창립총회 등을 갖고 내년 1월 출범하기로 했다.
농어업회의소는 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상공회의소와 유사한 기구이다.
주요 역할은 △농어업 정책에 관한 자문 및 건의 △농정에 대한 평가 △농어업에 관한 현장 중심 사업 조사 △시책 발굴 △연구 개발 등이다.
또 △농어업회의소 참여 회원 역량 강화 및 교육·훈련 △국가 및 지방정부로부터 위탁받은 사업 수행 △기타 농어업 발전과 회의소 목적 달성에 필요한 사업도 수행하게 된다.
충남 농어업회의소는 이달 중 사무국을 설치한 뒤, 설립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공식 출범한다.
양승조 지사는 “2017년 대한민국 농가 평균 소득은 3823만 원으로 도시 근로자 가구의 64% 정도에 불과하고 우리 농어촌은 아이 울음소리가 그친지 이미 오래됐다”며 “저출산과 고령화, 소득과 일자리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우리 농어업 농어촌은 그 존재마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에는 50여개의 농어업 단체가 있으나 하나된 목소리를 내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런 한계 극복을 위해서는 새로운 형태의 협치농정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그 해법이 바로 충남 농어업회의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