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서울시와 세종시 등 도심지역에서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를 단속하는데 시각 인공지능 기술을 본격 활용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시각 인공지능 기술면에서 ‘사람의 행동이해’ 연구는 스포츠 영상이나 유튜브 영상과 같이 범용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되어 실제 CCTV 영상에서 나타나는 행동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연구진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필요한 기능, 요구사항, 데이터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 동작할 수 있는 ‘행동 이해’의 기술 개발에 초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했다.
  
이번에 개발한 시각지능 ‘딥뷰’(Deep View)는 CCTV 영상에서 사람의 행동을 관절 수준으로 정밀하게 인식하는 기술이며, 기존 사람을 인식하는 기술에서 이젠 사람이 물건을 내려놓거나, 던지거나 투기하는 행동을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는 기술로 향상시켰다.

특히 실제 실험에서 사람이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자 ‘찰칵’소리가 나며 “사진이 촬영되었습니다. 투기물을 가져가지 않으면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게 됩니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방송됐다.

한동원 SW콘텐츠연구소장은 “다양한 시각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여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