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칠 대전시의원,/에이티엔뉴스=선치영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자체제작 공연과정에서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시민들의 혈세가 줄줄 새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성칠 대전시의원(행정자치위원회) 은 16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전예술의전당의 자체제작 공연과정에서 드러난 방만한 경영과 이로 인한 시민들의 혈세낭비를 집중 추궁하며 강도 높은 질의를 이어갔다.
 
조 의원은 지난 9월 7일 대전과 10월3일 서울에서 각각 공연한 제작연극 ‘백치’를 예로 들며 “수입 6000여만원에 지출이 1억8000여만원으로 수지율이 36%에 머물러 당초 유료객석점유율 80%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1억2000만원의 손실금 발생했다”며 “또한 9000만원이 집행되는 서울공연 대행사 선정과정에서 입찰을 진행하지 않는 등 각종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월 21일부터 5일간 공연하는 공동제작뮤지컬 ‘파가니니’ 는 제작비 2억8700만원을 집행하면서도 계약서 그 어느 곳에서도 제작자의 지위 또는 그 어떠한 권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심지어 대전공연 이후에는 ‘공동제작사 H 제작사가 저작권과 소유권을 가지며 저작물에 대한 2차적 저작물 권리 또한 갖는다’라고 명시가 되어 대전예당은 대전공연 이후 그 어떠한 권리도 주장할 수 없게 되는 사업에 2억8700만원의 혈세를 허비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조성칠 의원은 “대전의 예술가 및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혈세만 낭비하는 제작공연에 대해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