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동네거리서 충대수의대까지 유성대로 차로 개선 위치도.(자료제공=대전시청)

대전시는 유성대로 궁동네거리~충남대 수의대 구간 편도차로 중앙에 설치된 녹지대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 및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불합리한 차로구조를 개선한다고 16일 밝혔다.
 
궁동네거리~충남대 수의대 구간은 1998년 도로 확장 시 기존 가로수(버즘나무) 존치를 요청한 민원발생으로 편도차로 중간에 가로수가 위치한 현재의 불합리한 도로구조를 갖게 됐다.

이 구간은 도로확장 이후 충남대 서문 및 죽동지구 진입을 위한 무리한 좌회전 차로 진입, 시야불량으로 인한 가로수 추돌 등 불합리한 도로구조로 인한 운전자 혼란으로 지난 2007년 이후 12년간 교통사고 98건, 사망자 4명, 부상자 163명이 발생한 구간이다.
 
실제로 죽동지구 입주가 시작된 2015년 5건이던 해당 구간 내 교통사고는 2016년~2017년 31건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4월에도 야간 운행 중이던 차량이 가로수와 정면충돌해 운전자가 현장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또한, 기존 가로수(버즘나무)는 수령이 다해 속썩음으로 인한 자연전도 등 2차 교통사고 피해가 우려돼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대전시에서는 13억48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차로 중간에 위치한 가로수를 철거하고 기존 수려한 가로경관과 동일하게 도로 중앙에 중앙분리대를 설치하고 새로운 수종의 가로수를 식재해 안정적인 도로구조로 개선 및 유성구를 대표하는 명품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차로 개선사업으로 죽동지구 진입이 원활해지고 교통사고 위험도 감소될 것”이라며 “상습 교통정체 및 교통사고 위험성이 큰 주요간선도로 및 주요교차로에 대한 도로구조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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