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모색방안을 위해 서식지 보호 및 홍보를 위한 시설 제안

금산문화원이 지난5월부터 10월까지 제원면 용화리 용강의 개똥벌레 사업을 위해 연구진이 수변생태조사를 한 최종보고서.(사진제공=금산문화원)

금산문화원(원장 이철주)는 지난 5월 초 부터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 ‘용강의 개똥벌레’ 사업을 위한 금강유역 수변생태조사 최종보고서가 제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수변생태공간의 생물다양성을 확인·평가해 보호지역 지정 등의 생태계보전 대책수립과 지속 가능한 이용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 지역의 식물상과 식생, 반딧불이, 저서형 대형무척추동물, 동물상 등이 총 망라되어 있으며, 반딧불이 서식지의 위협요인, 서식지 관리 및 합리적 이용 등의 제언이 수록되어 있다.

연구진은 서식지를 관통해서 도로 또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이곳에서 발생되는 소음, 진동에 의해 서식지 회피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주변의 토지가 사유지인 경우가 많아 토지의 형질이 변경 등으로 반딧불이가 전멸하거나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서식지 주변에 설치된 가로등과 차량의 불빛은 반딧불이의 비행과 의사소통에 교란을 일으켜 짝짓기에 어려움이 있으며, 출현 및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살충제 사용으로 인한 운문산 반딧불이의 급감, 제초제 사용으로 인한 반딧불이 유충 개체수 급감 등 화학약품의 사용이 운문산반딧불이의 생존에 가장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낚시 및 다슬기류 채취로 발생하는 생활 및 음식쓰레기로 인한 서식지 및 수변환경 오염, 반딧불이 출현시기 사진동호회 활동중 일부 회원들의 무분별한 서식지 출입과 훼손을 들었다.

조사지역에 출현한 생태계 교란식물 애기수영, 가시박, 미국쑥부쟁이, 단풍잎돼지풀이 조사됐으며, 반딧불이 주요서식지로 마달피삼육수련원 인근과 하천 중류부 등지의 가시박이 버드나무 군락을 덮을 정도로 발달해 제거해야함을 지적했다.

연구진은 운문산이 반딧불이와 서식지 보존을 위해 합리적인 이용방안 모색을 방안할 수 있도록 관찰데크의 조성, 서식지 보전 및 홍보를 위한 보호펜스, 안내판 등의 시설물 설치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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