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에 참가한 외국여성들이 사과 깎기 시합을 벌이고 있다./에이티엔뉴스 DB

예산군의 가을축제로 자리 잡은 ‘제15회 예산사과와인 페스티벌’이 지난 3일 고덕면 예산사과 와이너리(은성농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예산사과와인 페스티벌은 아름다운 사과농장을 배경으로 한 와이너리 축제로, 3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참여해 가을 사과밭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은성농원은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으로 기지에서 한 시간 이내로 접근성이 좋아 국내 거주 미군 가족들의 참여가 많았고, 서울과 대전 등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방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이날 축제는 2만3000여㎡ 사과밭과 와이너리 건물을 활용한 체험과 먹거리, 와인공장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주로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사과 따기와 사과파이.사과잼 만들기, 와이너리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미국 출신들로 구성된 Bom City Band 공연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미국 출신들로 구성된 Bom City Band가 요들송을 부르고 있다./에이티엔뉴스 DB

은성농원측은 “사과 따기 체험과 와이너리 투어의 결합이 외국인들의 정서에 맞아 해마다 참여수가 늘면서 사과브랜디와 새로 출시된 블루베리 와인의 인기도 좋다”며 “앞으로 축제의 특성을 살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가을축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선봉 군수는 “사과 따기 체험시기에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체험하고 즐김에 따라 예산사과의 홍보 거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발전시켜 점차 더 나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이티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