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존속 여전히 ‘암흑 속’… 선수단은 마지막까지 ‘승리자신’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 오는 4일 FC안양과 이번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사진제공=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하 아산)이 오는 4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 35라운드 FC안양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아산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이자, 지난 라운드에서 확정 지은 리그 우승을 기념하는 ‘잔치’가 열릴 경기다.

그러나, 팀 안팎의 분위기는 마냥 잔치를 치를 분위기는 아니다. 팀 존속 여부가 사실상 불투명한 상황에서 다음 시즌 1부리그(K리그1)에서 뛸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계속 암흑 속에 쌓여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의 의견이 팀 폐지로 기운 가운데, 축구인, 축구팬들을 중심으로 아산의 존속을 위한 움직임이 줄을 잇고 있지만 마치 ‘소귀에 경 읽기’ 같은 분위기다.

그럼에도 박동혁 감독을 필두로 한 선수단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박 감독은 “감독 부임 첫 해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우리 선수들도 많은 팬분들 앞에서 우승에 대한 축하를 받고 세레머니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팀의 대표선수인 주세종도 “앞으로의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모두 잘 해결돼서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산 구단은 안팎의 분위기에 풀이 죽어 있을 선수들과 팬들에 힘을 전하기 위해 구단 공식 응원가 ‘질풍가도’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돋우고, 구단의 존속을 바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기 위한 서명운동도 이날 홈경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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