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필귀정’ 강조.. 경찰, 변호사 출신 포함한 전담팀 꾸려

29일 오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선거법' 등 의혹으로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을 위해 경찰서에 들어오는 모습.(사진=순정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선거법' 등 의혹으로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재명 지사의 경찰 출석은 지난 6·13 지방선거 이후 처음이자 지자체 단체장으로 김경수 경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조사는 사전에 이 지사측과 경찰이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지사는 경찰서 출석직전 언론에 “행정을 하는데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일이 없다"며 "사필귀정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경기지사의 1시간은 1천300만(경기도민) 시간의 가치가 있다"며 "이 귀한 시간에 도청을 비우게 돼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특히 이 지사는 경기도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 우리의 삶을,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경기도가 추진하는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을 했다.

경찰은 이 지사 이번 조사를 위해 변호사출신 경찰관이 포함된 전담팀을 꾸리는 등 고강도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이지사측은 유명 법무법인인 ‘화우’에 변호를 맡기는 등 경찰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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