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의원./에이티엔뉴스 DB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은 국회교육위원회 지방 국립대 및 국립대병원 국정감사가 열린 25일 교육부가 제출한 국립대병원 운영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10개 국립대병원의 공공의료서비스 기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3년 간 전국 국립대학병원의 총 병상(특수병상 제외) 중 일반병상은 734개가 늘어 일반병상 확보율이 78.6%에서 79.7%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병상 비율의 중가는 국립대학병원의 초기 입원환자가 일반 병실 부족을 이유로 비싼 비용을 감수하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상급병상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줄어 환자의 의료비 부담 경감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강원대병원은 88.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경상대가 87.6%로 뒤를 이었다. 서울대병원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75.0%로 평균을 밑돌았다.
 
경제적으로 생활이 곤란해 의료비용지불이 어려운 국민들을 대상으로 국가가 지원하는 의료급여대상 환자의 국립대 병원 진료는 꾸준히 늘었다.
 
2015년 연인원 101만2601명이였던 의료급여 환자수가 2017년에는 1012만7654로 11만5053여명이 늘었다.
 
총환자수 대비 의료급여환자수의 비율을 보면 강원대병원, 전북대병원이 의료급여환자 진료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래 의원은 “지방 국립대병원은 권역의 거점 병원으로 공공의료서비스 최상위 기관”이라며 “지방 국립대병원일수록 운영상 재정의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했다.

이어 “일부 국립대 병원에서 성비위, 상급자의 갑질, 폭력 행위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드러나고 있어 신뢰도가 하락하는 부분은 매우 아쉬운 일” 이라며 “병원 구성원 중 약자들에 대한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이런 일들이 환자들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만큼 환자중심의 병원을 만들어 가는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의원은 “국립대병원들의 공공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국가의 지원도 좀 더 확대돼야 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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