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해미읍성축제에서 열린 태종대왕강무행렬 재현 장면 (사진제공=서산해미읍성축제추진위원회)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 일원에서 개최된 제17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대성황을 이루며 폐막됐다.

15일 서산해미읍성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해미읍성 600년 시간 여행이란 주제로 3일간 열린 이번 해미읍성축제에 23만여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조선시대 해미읍성의 역사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90여종의 각종 체험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축제장의 모든 시설과 소품을 조선시대 모습을 재현할 수 있도록 꾸미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특히 야간공연의 꽃이라고 불리는 야간 불꽃놀이 행사와 해미읍성의 야경을 온 몸으로 느끼며 조선시대 병영을 체험할 수 있는 야간숙영체험은 축제의 붐을 일으킨 주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탱자성을 만나다”란 부제로 군사목적으로 축성된 해미읍성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용의 머리가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석전체험은 적의 1차 침입을 저지하기 위해 설치한 해자를 재현해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대표프로그램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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