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슈퍼 푸드, 청정 광덕에서 만나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행사 마련

13일 천안 광덕산 광덕쉼터에서 열린 2018 천안호두축제 개막식 후 참석 내빈들이 함께 호두 비빔밥 비비기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최영민 기자

‘천안의 명물’로 자리 잡은 호두를 매개로 한 2018 천안호두축제가 13일 천안 광덕산 인근에서 개막했다.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이번 호두축제는 ‘세계가 인정한 슈퍼 푸드(Super Food) 호두, 청정 광덕에서 만나요!’라는 슬로건 아래 등반대회, 호두비빔밥 비비기 등 이벤트와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준비돼 등산객 및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서 김기홍 축제추진위원장은 “천안의 청정지역이자 호두의 본고장인 광덕을 찾아주신 많은 분들에 감사드린다”면서 “광덕호두의 우수성과 역사적 가치를 드높이고 젊은 세대들에 호두의 뛰어난 효능을 알리고자 많은 프로그램들을 마련했으니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광덕이 호두의 시배지임을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호두 박물관 건립을 제안한다”며 “구본영 시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호두 박물관 건립을 위해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13일 천안 광덕산 광덕쉼터에서 열린 2018 천안호두축제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최영민 기자

구본영 시장은 “광덕이 호두의 시배지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광덕산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산”이라며 “가족들이 함께 찾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준비된 호두축제에서 천안호두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려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광덕 출신인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도 “저는 고향인 이곳 광덕에서 부모님이 호두를 팔아 학교를 다녔고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그만큼 호두와 광덕면민들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최근 들어 광덕호두의 발전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딘 점이 아쉽긴 하지만 장차 호두 박물관 같은 시설들이 들어서게 되면 광덕호두가 다시금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 광덕면의 ‘특산물’인 호두는 700여년 전인 고려 충렬왕 16년(1290년) 9월 영일공 류청신 선생이 원나라에서 왕을 모시고 돌아올 때 호두나무 묘목과 열매를 가져와 묘목은 광덕사 경내에 심고 열매는 류청신 공의 매당리 항저 뜰 앞에 심은 것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전해져 광덕은 호두나무의 ‘시배지’로 불리고 있다.

또한 호두는 고혈압과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당뇨환자에 특히 좋고, 신장 기능과 조혈작용에 효능이 있어 건강식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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