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있는 홍보관도 연간 방문객 100여 명 안팎 ‘수두룩’
집값은 오르는데 LH는 홍보에만 치중하나 지적

강훈식 국회의원./에이티엔뉴스 DB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얼마 전까지 서울 여의도 8200㎡ 부지에 100억 원대 신혼희망타운 홍보관 건설을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강훈식 의원(민주당‧아산을)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여의도 부지는 한강이 인접하고 있고 주변에 학교와 대학병원이 있어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곳이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정부도 주택용지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LH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심 한복판에 홍보관을 지으려고 했던 것이다.

LH는 2000년 이후 9개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위한 총 사업비만 347억 원이 투입됐고 매년 운영비로도 많은 예산을 지출하고 있지만 정작 방문인원은 극히 저조한 실정으로 나타났다.

위례신도시 홍보관의 경우 2017년 연간 방문객 수가 127명에 불과했고, 청라 국제도시 홍보관 역시 2017년 210명, 올해는 지난 9월까지 278명의 방문자가 다녀갔을 뿐이다.

강훈식 의원은 “서울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LH가 이와 관련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홍보에만 치중한다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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