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박현호 교수와 세포사멸 유도 복합체 형성과정. 기존 불완전한 학설을 뒤집는 ‘세포사멸 유도 신호 복합체’의 형성과정 모델을 제시한 박현호 교수의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세포죽음과 분화(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에 9월 11일 게재됐다.(자료제공=중앙대 박현호 교수 연구팀)

한국연구재단(NRF)은 중앙대학교 약학과 박현호 교수가 기존 불완전한 학설을 뒤집는 ‘세포사멸 유도 신호 복합체’의 형성과정 모델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노화된 세포나 암과 같은 비정상세포가 스스로 사멸해야 건강이 유지되고,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 이 세포사멸 작용은 세포막 부위에서 ‘세포사멸 유도 신호 복합체(DISC, death-inducing signaling complex)’라는 단백질 복합체가 형성되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있지만 ‘DISC’의 형성과정에 대한 연구모델이 부족하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제한점을 해결하기 위해 ‘DISC’에서 염증억제를 담당하는 단백질인 ‘카스파제(Caspase-8)’에서 단백질 결합 부위에 대한 입체 구조를 규명했고, 이를 통해 ‘DISC’의 형성과정에 대한 모델을 제시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카스파제’에서 사멸 도메인(DED)이 ‘DED–DED’와 같이 2개가 반복되는 구조를 형성하고, 이 구조화된 ‘DED-DED’가 서로 교차를 하며 다른 ‘DED-DED’와 결합을 해서 이합체(dimer)를 형성하는 것을 확인했다.
 
박현호 교수는 “이 연구는 기존의 세포사멸 유도 신호 복합체 형성 과정 학설을 뒤집고,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기초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국제학술지 세포죽음과 분화(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에 9월 11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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