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정확한 진상 조사 중”

13일 오후 천안 모 대학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페이스북 계정에 자신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해당 페이스북 캡쳐)

천안의 모 대학 재학생이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선배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13일 오후 이 계정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이 대학 A 학과 B씨는 지난 6일 선배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처음 본 선배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선배가 동기의 집이 비었다는 것을 알고 그쪽으로 가길 유도했고 대뜸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했다가 너희가 자는 것을 보고가겠다며 집까지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는 먼저 잠에 들었고 동기는 마지막까지 선배를 보내려고 했지만 도통 말을 듣지 않았다”면서 “이후 누군가 제 몸을 만지는 느낌을 받았고 너무 놀란 가운데 오랜 시간 버텼지만 정도가 심해진 후 더 버틸 수 없어 휴대폰만 가지고 밖으로 뛰쳐나왔다”고 밝혔다.

B씨는 글 말미에 “저 말고도 추가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성추행 피해자가 떳떳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이 올라온 후 댓글 등을 통해 논란이 확산되자 학교 측은 “이 사건에 대한 정확한 진상을 조사하고 있으며 교내 학생인권센터에서도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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