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집중호우로 유실된 세종시 부강면과 연동면을 잇는 세월교 모습./에이티엔뉴스=홍근진 기자

세종시가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지역 응급복구에 7억 5600만원을 투입키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집중호우로 도로시설파손 25곳, 교량파손 2곳, 하천제방 사면유실 12곳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사유시설로는 주택 21곳, 농경지 11.59㏊가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지난 10일 기준 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된 자료를 기준으로 국비 2억원, 재난관리기금 4억 1000만원, 예비비 등 1억 4600만원을 합쳐 총 7억 5600만원의 응급복구비를 책정했다.

시설별로는 하천 및 도로정비 등 공공시설 복구에 6억 1000만원이 투입되고, 주택과 농경지 유실 등 사유시설 복구에 1억 4600만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일 본지가 보도했던 부강면 세월교는 지난해에도 수해로 무너져 1억 9700만원을 투입해 복구한데 이어 이번에도 2억원을 들여 복구할 계획이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다.

강성기 시민안전국장은 "지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율이 현재 75%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복구비 책정으로 나머지 피해도 이번달 말까지 복구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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