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공급이 필요 없는 구부러지는 색채 냉각 소재와 관련한 송영민 교수팀 연구는 국제학술지 첨단광학소재(Advanced Optical Materials)에 8월 27일 게재되었다.(자료제공=광주과학기술원 송영민 교수 연구팀)

한국연구재단(NRF)은 광주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연구팀이 전원 공급이 필요 없는 구부러지는 색채 냉각 소재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친환경 냉각 소재는 최근 화석 연료 고갈과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 문제 속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 중 수동형 냉각 복사 소재는 장적외선을 방출하여 외부 전원 공급 없이 주변 온도를 낮추어주고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지만, 유연성이 없는 딱딱한 물질로 이루어져 평면 구조로만 제작 가능하고, 활용 범위가 다소 제한적이다.
 
이번 연구팀은 이러한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색채를 가진 유연한 냉각 복사 소재를 개발했다. 개발된 색채 냉각 소재는 나노미터 단위의 박막 구조이며 제작이 용이한 단순한 구조이므로 제작 단가가 낮고, 구부러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이 연구에서 시연한 것처럼 상용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되어 냉각 소재로 사용될 수 있으며, 크게는 대기와 태양에 노출되는 색상을 가진 건물 표면이나 옥외 조형물 등에 응용되어 시각 예술을 표현하면서 동시에 냉각 소재로도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영민 교수는 “이 연구의 특징은 수백 나노미터의 얇은 두께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유연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1저자로 참여한 이길주 박사는 “기초적인 설계부터 제작, 분석까지 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다”며, “피부에 붙이는 의료용 웨어러블 소자와 관련해 2차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 이공학 개인기초연구지원사업, 글로벌박사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고, 광학 분야 국제학술지 첨단광학소재(Advanced Optical Materials)에 8월 27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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