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면 출신… 국내 프로레슬링 중흥의 선구자적 역할

'프로레슬링의 전설'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에이티엔뉴스DB

'박치기왕' 김일의 수제자였던 이왕표(64)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별세했다.

천안이 고향인 고 이왕표 대표는 국내 프로레슬링 발전의 ‘산증인’으로 지난 2013년 담낭암 수술을 받은 후 조금씩 회복하는 듯 했으나 최근 암이 재발, 투병 끝에 이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천안시 동면 출신으로 천동초, 병천중학교를 졸업하고 1975년 프로레슬링에 데뷔, 세계프로레슬링기구(WWA)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레슬링 선수로 자리 잡았다.

프로레슬링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는 와중에서도 2009년과 2010년 종합 격투기 선수 밥 샵과 경기를 가졌고, 2015년 공식 은퇴식을 가진 후에도 프로레슬링 발전을 위해 선구자적 역할을 해 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8일 일산 청아공원에서 영원한 안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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