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K-6회사 임직원, 세종시 건설 현장 전격 방문

12일 세종시 건설현장을 전격 방문한 바시키르共 PSK-6회사 올레그 이고레비즈 총괄사장(오른쪽)이 업무협의에 앞서 (주)세종플랜 김형철 회장(왼쪽)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세종플랜)

러시아 내 바시키르토스탄공화국(이하 바시키르共)이 세종시를 도시개발 롤모델로 삼으려는 계획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바시키르共의 대표적인 종합건설사인 PSK-6회사 임직원 일행이 12일 세종시를 방문, 도시개발 현장을 직접 시찰했다고 이들 방문을 주관하고 있는 (주)세종플랜(회장 김형철)이 13일 밝혔다.
 
(주)세종플랜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는 PSK-6 필리퍼브 올레그 이고레비즈 총괄사장을 비롯, 부동산관리부 사장 타라소바 빅토리아 안드레애브나, 경제부 부사장 라드긴 예브게니 세르게이비즈, 전략기획부 부사장 서베터브 아나토리 에브게니비즈 등 회사 핵심 중역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것.

더욱이 바시키르共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투자개발공사 올래그 골로프(OLEG GOLOV) 사장이 지난달 11~14일 세종시를 방문한 후 불과 한달 만에 대표 기업 임원진의 방문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세종시를 롤모델로 삼으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이날 세종시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을 비롯,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주로 신도시 건설현장을 찾아 초기 계획단계부터 완공에 이를 과정을 살폈다는 것. 

특히 이들은 바시키르共에서는 시행되지 않는 한국의 아파트 분양방식에 놀라움을 표하며 구체적인 분양시스템 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에 앞서 이들은 바시키르共 대형유통센터 설립을 위해 대전시 중구 안영동 농협하나로마트 대전점을 찾아 농.축산물 유통 및 판매.처리과정에 대해서도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김형철 회장은 “당초 바시키르共과 곡물운송첨단시설인 트랜사일로 업무협약으로 인연이 됐었다”면서 “당시 현지에서 대한민국 행정수도역할을 하는 세종시의 신도시 건설상황을 자세히 설명한 것이 큰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PSK-6회사가 바시키르共의 대표적인 건설 회사로 신도시개발, 고층 타워 및 현대적 쇼핑몰 건설, 물류 창고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번 세종시 방문이 단순히 답방형식의 의례적이 아니라는 평이다.

김 회장은 “바시키르共이 수도인 우파시에 대해 대대적인 도시재생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를 위한 벤치마킹 모델로 세종시를 주목하면서 많은 문의와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대전의 하나로마트 방문도 그 중 하나로 저쪽(PSK-6회사)에서 먼저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세종플랜은 지난 5월 초 바시키르共을 방문, 4억6000만달러(5000억원)규모의 곡물운송 첨단시설인 트랜사일로 사업권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오는 7월말 쯤 바시키르共을 2차로 방문해 트랜사일로 본계약 및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바쉬키르共은 러시아 내 22개 공화국 중 하나로 면적이 약 142㎢로 남한면적(약 99㎢)의 1.5배에 달하나 인구는 불과 400여만 명인 반면 다수의 유정과 다양하고 엄청난 양의 지하광물자원을 보유해 러시아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부국으로 알려졌다.

12일 세종시 건설현장을 전격 방문한 바시키르共 PSK-6회사 임원들이 세종시 한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 공사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세종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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