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래그 사장, 세종시 개발현장 시찰...국가차원 개발계획 추진할 터

바시키르共 국가투자개발공사 올래그 사장(왼쪽)과 김형철 회장(가운데)이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오른쪽은 (주)트랜사일로 신명일 대표.(사진제공=세종플랜)

세종시가 러시아 내 바시키르토스탄공화국(이하 바시키르共)의 신도시 개발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바시키르共 대통령 직속기관인 국가투자개발공사 올래그 골로프(OLEG GOLOV) 사장이 지난 11~14일 세종시를 방문, 대단위 주거단지를 비롯해 첨단교통시설, 도로 및 신호체계 등 신도시개발을 위한 전반적인 사항을 현지 시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드러났다.

이번 올래그 사장의 세종시 방문은 지난 달 바시키르共과 (주)트랜사일로간 곡물운송 첨단시설인 트랜사일로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답방형식으로 당시 협약체결을 주관한 (주)세종플랜(회장 김형철)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18일 (주)세종플랜 측에 따르면 올래그 사장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김형철 회장과 (주)트랜사일로 신명일 대표의 안내로 세종시 개발 현장을 직접 시찰하면서 세종시를 바시키르共 수도인 우파시 도시재정비 모델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는 것.

올래그 사장은 세종시의 대규모 APT단지 조성, BRT노선 및 정류장, LED 가로등 및 신호등 체계, 도로(오,폐수관로) 효율성,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도로와 호수공원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첨단과학기술체계 도입에 바시키르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추진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바시키르共 올래그 사장 일행이 (주)세종플랜과 향후 업무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사진제공=세종플랜)

특히 올래그 사장은 다양한 형태의 APT단지 시공, 도심전선의 지중화 사업, BRT 버스운행 특장점, 자전거 전용도로의 친환경성 등에 대해 면밀히 살피며 한국의 정밀한 기술력과 행정집중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또한 올래그 사장은 세종시 현지 시찰 도중 바시키르共 수도인 우파시의 행정타운 및 도시재정비사업계획을 설명하며 (주)세종플랜 측에 사업참여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올래그 사장은 전북 군산에 소재한 (주)트랜사일로 공장을 방문, 지난 5월 5일(현지시간) 4억6000만 달러(5000억원) 규모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곡물운송 첨단기술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바쉬키르共은 러시아 내 22개 공화국 중 하나로 면적이 약 142㎢로 남한면적(약 99㎢)의 1.5배에 달하나 인구는 불과 400여만 명인 반면 다수의 유정과 다양하고 엄청난 양의 지하광물자원을 보유해 러시아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손꼽히는 부국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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