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활동 다각화
식중독 방지대책 및 위생·안전 점검 총력

대전시교육청 학교급식 김창로 주무관(오른쪽)과 민간점검단 곽서영(여.왼쪽)씨가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 급식실에서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이현식 기자

성장기 자녀를 위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염려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최근 학교급식에서는 조금이라도 안전상 허점이나 비리의 소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중요한 사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한층 강화된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내실 있는 급식 운영을 통해 학부모·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급식 지도·점검과 청렴 교육을 지속해서 펼치며 청렴도 향상에 나섰다.

아시아시뉴스통신 대전·세종·충남본부는 총 15회에 걸쳐 대전시교육청의 학교급식 정책과 우수운영사례 등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8일 학교급식 민간점검단과 함께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를 불시에 방문해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민·관이 함께하는 학교급식점검단은 시교육청 학교급식 김창로 주무관과 민관점검단 곽서영씨(여)가 오전 8시부터 대전생활과학고 급식실에서 식재료 검수, 전처리 및 조리과정과 배식에 이르기까지 학교급식 전반에 걸친 위생상태 점검과 식기청소 등을 메뉴얼에 맞추어 위생적이고 안정적으로 진행하는지 법이 정한 안전관리기준 준수사항 22개의 항목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방사능 유해물질로 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수산물방사능 검사', 쇠고기 유전자(DNA) 검사, HACCP 검증을 위한 검사로 '칼.도마 등의 미생물 검사', 식중독 방지대책 및 위생·안전 점검에 관한 사항, 음식 알레르기 유발 식품 점검, 식재료 품질관리 기준 및 위생 점검 등 학교급식 '식재료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점검' 활동을 펼쳤다.

대전시교육청 학교급식 김창로 주무관(가운데)이 대전생활과학고 식품보관실에서 김미선 영양사 (여.왼쪽)씨에게 식품 재고와 관련한 개선사항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이현식 기자

이날 시교육청 학교급식 김창로 주무관은 점검을 통해 식재료 보관창고에 재고가 많다는 것을 지적하며 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선입선출 등 시정사항을 요구했다. 또한 급식실에 학생들이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것을 보고 출입구에 외부로 부터 급식실 오염 방지를 위한 신발소독기를 설치하도록 주문하였다.

이에 따라 대전생활과학고는 신발 소독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는 등 개선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대전생활과학고 3학년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식사를 하며 "급식이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에이티엔뉴스=이현식 기자

한편 학생들의 급식만족도 질문에 대해 박성천 군(3년)은 "3년동안 한번을 안거르고 먹었는데 우리 학교가 가장 맛있다"고 넉살스러운 웃음을 보였고, 이연희 양(여.3년)은 "음식이 맛있고 후식이 잘 나온다"며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또 김하영 군(3년)은 "메뉴가 다양하고 영양가 있는 다양한 반찬이 나온다"며 엄지척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김 주무관은 “민·관이 함께하는 학교급식 민간점검단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학교급식의 질이 향상되고 있고 신뢰도 및 만족도가 높아가고 있다"며 특히 "관내 급식학교에 식중독 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교육청 학교급식 김창로 주무관(오른쪽)이 대전생활과학고 김미선 영양사(여.가운데)에게 식품 재고와 관련한 개선사항 및 신발 소독기 설치 등 점검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에이티엔뉴스=이현식 기자

'학교급식점검단'은 식품관련 전문지식이 있는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민.관으로 구성, 불시에 학교를 방문해 식재료 검수부터 전처리 및 조리와 배식에 이르기까지 학교급식 전반에 걸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납품업체도 불시 방문해 위생관리, 작업상태, 비치서류 등을 점검하고 학교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활동으로 시교육청 학교급식 관계자 4명이 교대로 민간점검단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급식에 방사능 유행물질로부터 안전한 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통해 학교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 원전사고 이후 급식 식재료 등 특히 수산물에 대한 학부모 불안감 해소를 위해 유해물질 기준 초과 등 부적격한 식재료의 학교급식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식중독 방지대책 및 위생·안전 점검에 관한 사항, 식재료 품질관리 기준 및 위생 점검 관련 교육 등 관내 급식학교와 납품업체를 수시로 점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식품 관련 전문가와 민간인 등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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