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후보 측근 복지부 고문변호사 위촉·후원금 '논란'
-양 후보 "법적 책임을 묻겠다"VS
-이 후보 "숨 쉬는것 빼고 다 거짓말"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후보와 자유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에이티엔뉴스 DB

공식유세 하루를 남겨놓은 11일 충남도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후보와 자유한국당 이인제후보간의 진실공방과 난타전이 치열하다.
 
지난 7일 자유한국당 이인제캠프의 신진영 수석대변인은 양승조 후보가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으로 있을 때 측근인 강모 변호사가 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로 위촉됐으며 4년간에 걸쳐 2000만원의 정치후원금을 납부한 것은 대가성이 아닌지 의혹이 짙다고 주장하면서 부터다.
 
이에 양승조 후보 선대위 맹창호 수석대변인은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 "대선 후보까지 지낸, 한때 존경받던 노정치인의 품격을 지켜 달라"며 "고의와 악의적으로 오해를 유발시키는 거짓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또 “고문변호사 재임기간 정치후원금 금액도 이인제 후보가 제시한 금액(4년간 2000만원)과는 다르게 5년간 1200만원에 그쳤다”며 “정치후원금 역시 이인제 후보 측의 주장과는 달리 강 변호사는 보건복지부 고문변호사 이전부터 양 후보를 지원해왔던 사실이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11일 이인제후보의 김민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양승조 후보는 숨 쉬는것 빼고 다 거짓말”이다고 수위를 높여 공격했다.
 
이날 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TJB 토론회 방송에서 양 후보의 발언을 공개하며 “이인제 후보는 양승조 후보에게 보건복지부에 고문변호사를 추천한 일이 있냐고 물었고 양승조 후보는 ‘제가 기억하기로는 없습니다’ 라고 답변했다.

이어 양 후보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며 “이인제 후보가 확인했다고 하자 양 후보는 ‘확인했으면 부인하지 않겠다’며 TV토론에서 실토하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양 후보측을 향해“후원금의 액수마저 거짓말로 호도하고 있다”며 “강 변호사는 2014년 4월에 복지부 고문변호사에 위촉이 됐다. 그리고 정치후원금은 2015년 6월10일 500만원, 2016년 2월5일 500만원, 2017년 2월2일 5백만 원, 2018년 1월8일 500만원으로 4년 간 총 2000만원을 낸 것으로 선관위 자료에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양 후보측은 “이 후보에게 허위사실 등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대응하면서 이인제 후보측은 “제발 해 달라. 법정에서 진위여부 가리자”며 막판 강경대응으로 응수하고 있다.
 
또 이인제 후보측은 양 후보를 향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경실련과의 서약에서 ‘본인의 원인제공으로 재ㆍ보궐선거가 발생할 경우 선거비용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 후보측은 경실련을 인용해 “양 후보가 충남지사를 출마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하고 6ㆍ13 지방선거일에 재ㆍ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다”며 “이로 인해 선거비용은 5억5800만원에 이르고 있는데 결국 도민부담이다”고 주장했다.
 
법적 선거유세전이 하루를 남기면서 양쪽 후보는 막판 표심 끌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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